비은행 스테이블코인·은행 공동 코인·토큰화 예금의 세 가지 디지털 화폐 구조
서로 다른 법적 구조를 가진 디지털 달러가 결제·증권시장과 연결되는 모습 · 불마켓 제작

디지털 달러는 하나가 아니다

지난 1편에서는 Bank of America, Citi, Goldman Sachs, Wells Fargo, Deutsche Bank, UBS 등 21개 글로벌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살펴봤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이미 USDT와 USDC라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널리 쓰이고 있는데, 은행들은 왜 또 새로운 코인을 만들려고 할까?

그리고 은행들이 오랫동안 이야기해온 ‘토큰화 예금(Tokenized Deposit)’은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것일까?

겉으로 보면 모두 블록체인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달러처럼 보인다. 하지만 법적으로 누구에게 돈을 받을 권리가 있는지, 무엇을 담보로 삼는지, 은행 예금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 구조가 상당히 다르다.

쉽게 말하면 모두 ‘디지털 돈’이지만, 주민등록증이 서로 다른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번 글에서는 USDT·USDC, 은행이 만들 공동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예금을 하나씩 비교하고, 이들이 실제로 국경간 결제와 증권거래, 은행 예금 구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살펴본다.

USDT와 USDC는 무엇인가? — 은행 밖에서 먼저 만들어진 디지털 달러

USDT와 USDC는 현재 가장 널리 알려진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다.

사용자는 1 USDT 또는 1 USDC가 대체로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발행사는 고객이 맡긴 돈이나 그에 상응하는 준비자산을 보유하고, 블록체인 위에 같은 가치의 토큰을 발행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돈이 일반적인 은행 예금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은행계좌에 1,000달러가 있다면 그 돈은 은행에 대한 예금채권이다. 반면 USDC나 USDT를 가지고 있다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정한 상환구조에 따라 달러 가치로 되돌려 받을 권리를 갖는다.

쉽게 비유하면 은행 예금은 은행에 맡긴 돈이고, 스테이블코인은 별도의 회사가 발행한 ‘1달러 교환권’에 가깝다.

이 차이가 규제와 안전성, 은행 자금조달에 매우 중요하다.

은행예금·USDT USDC·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의 청구권 비교
은행예금·USDT USDC·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의 청구권 비교 ·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불마켓이 재구성

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코인과 무엇이 다를까?

21개 금융기관이 추진하는 공동 스테이블코인도 기본적으로 달러에 1대1로 연동되는 토큰을 목표로 한다.

기술적으로는 기존 스테이블코인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차이는 누가 뒤에 서느냐에 있다.

기존 시장에서는 Tether와 Circle 같은 비은행 발행사가 중심이었다. 반면 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상업은행, 투자은행, 자산운용사가 함께 만든다는 점이 다르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이 차이가 꽤 클 수 있다.

예를 들어 다국적 기업이 1억 달러 규모의 국제결제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개인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신이 이미 거래 중인 글로벌 은행들이 공동으로 관리하고 규제기준에 맞춰 발행한 디지털 달러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단순한 기술속도 문제만이 아니다.

KYC, 자금세탁방지, 회계처리, 감사, 법적 책임, 환매 구조가 모두 중요해진다.

그래서 은행 공동코인의 주요 승부처는 암호화폐 개인투자자보다 기업·기관의 결제와 자금관리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큰화 예금은 무엇일까? — 내 은행계좌 잔액에 ‘블록체인 기능’을 붙인 것

토큰화 예금은 스테이블코인보다 더 헷갈리는 개념이다.

가장 쉽게 이해하려면 지금 사용하는 은행 예금은 그대로 두고, 그 예금을 블록체인에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A은행 계좌에 1,000달러를 가지고 있다.

A은행이 그 1,000달러를 블록체인 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0개의 디지털 토큰으로 표현한다고 하자.

이 토큰은 새로운 돈이 아니라 기존 은행예금의 디지털 표현이다.

따라서 토큰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도 기본적으로는 A은행에 대한 예금채권이라는 성격이 유지된다.

Dallas Fed는 토큰화 예금을 ‘전통 은행예금을 디지털 원장에 기록하고 이전할 수 있게 만든 형태’로 설명한다.

즉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밖에 별도의 디지털 달러를 만드는 것이라면, 토큰화 예금은 기존 은행 안의 돈을 블록체인 언어로 바꾸는 것에 가깝다.

카카오페이 포인트와 은행계좌로 비유하면 더 쉽다

조금 더 일상적인 비유를 해보자.

은행 스테이블코인은 여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디지털 상품권과 비슷하다.

반면 토큰화 예금은 내 은행계좌 잔액을 모바일 앱에서 더 빠르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것과 비슷하다.

둘 다 화면에서는 ‘1달러’처럼 보이지만 뒤의 법적 구조가 다르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사가 별도로 보유한 안전자산으로 토큰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기본이다.

토큰화 예금은 은행 전체 대차대조표를 바탕으로 하는 일반 예금의 연장선이다.

은행은 고객 예금을 받아 기업과 가계에 대출한다. 토큰화 예금도 이 은행 금융중개 구조 안에 남아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이 대부분 현금과 미국 국채처럼 매우 안전한 자산에 묶이면 그 돈이 은행대출로 직접 연결되지 않을 수 있다.

중앙은행과 학계가 두 구조의 차이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다.

토큰화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구조 비교
토큰화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구조 비교 ·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불마켓이 재구성

왜 중앙은행은 토큰화 예금을 더 편안하게 볼까?

국제결제은행(BIS)과 일부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스테이블코인보다 토큰화 예금을 기존 금융시스템과 더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고 본다.

이유는 은행 예금이라는 기존 구조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은행은 중앙은행 계좌를 가지고 서로 결제하고, 예금보험과 자본규제, 유동성 규제를 받는다.

토큰화 예금은 기술은 블록체인을 사용하더라도 이 규제틀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별도의 발행사가 안전자산을 준비해 토큰을 발행하기 때문에 은행 예금 밖에 새로운 돈의 층을 만든다.

BIS는 스테이블코인이 대규모 결제수단으로 확산될 경우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과 통화주권, 자금세탁방지, 상호운용성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물론 토큰화 예금도 모든 문제가 해결된 기술은 아니다.

은행마다 토큰이 서로 호환되지 않으면 결국 ‘A은행 토큰과 B은행 토큰이 서로 안 통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이 빠져나가는 문제는 왜 중요한가?

스테이블코인 논쟁의 핵심에는 은행 예금이 있다.

은행은 고객 예금을 받아 일부를 대출과 투자에 사용한다.

그런데 고객이 1조 달러 규모의 예금을 빼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해보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그 돈으로 단기 미국 국채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돈이 은행의 대출재원에서 안전자산 보유로 이동할 수 있다.

뉴욕 연은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stablecoin disintermediation, 즉 스테이블코인에 의한 은행 중개 축소라는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은행이라는 ‘돈의 중간상인’을 일부 건너뛰는 것이다.

이 변화가 너무 커지면 은행이 기업과 가계에 빌려줄 수 있는 돈의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은행에게 스테이블코인은 단순 경쟁 결제앱이 아니라 핵심 자금조달 구조와 연결된 문제다.

그렇다면 은행이 직접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면 예금 유출 문제는 사라질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을 고객이 사기 위해 자기 은행계좌에서 돈을 빼야 한다면 예금은 여전히 이동할 수 있다.

다만 은행들이 발행과 유통 과정 안에 직접 들어오면 자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더 잘 관리하고, 기존 기업금융·결제 서비스와 연결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이 어차피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면 다른 회사 코인으로 보내기보다 우리가 만든 생태계 안에 머물게 하자’는 전략이 가능하다.

이것이 은행 공동 프로젝트가 방어 전략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업기회인 이유다.

결국 미래에는 하나의 은행이 고객에게 일반 예금, 토큰화 예금, 스테이블코인을 용도에 따라 모두 제공하는 구조도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는 어디에서 먼저 사용될까? — 해외송금보다 ‘기관 결제’가 먼저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스테이블코인을 해외송금용으로 먼저 생각한다.

물론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대형은행이 관심을 갖는 곳은 기관 금융시장이다.

예를 들어 투자은행 A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미국 국채를 기관투자자 B에게 판매한다고 하자.

자산은 블록체인 위에서 몇 초 만에 이전될 수 있는데 결제대금은 기존 은행망에서 다음 영업일까지 기다린다면 거래가 어색해진다.

자산과 돈이 같은 디지털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움직이면 거래 상대방 위험과 결제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를 Delivery versus Payment, 줄여서 DvP 구조라고 한다.

어려운 용어지만 의미는 간단하다.

‘물건을 넘기는 순간 돈도 동시에 넘기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된 채권·펀드·증권 시장에서 이 ‘디지털 현금’ 역할을 할 수 있다.

국경간 결제에서는 무엇이 달라질까?

현재 국제송금은 여러 중개은행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

한국 기업이 남미 공급사에 달러를 보낸다고 해보자.

보내는 은행, 달러 결제를 처리하는 중개은행, 현지 은행까지 여러 단계를 거칠 수 있다.

각 단계는 영업시간과 시스템, 규제절차를 가진다.

은행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승인된 금융기관끼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달러 가치를 24시간 이전하고 나중에 필요한 통화로 교환하는 방식이 가능해질 수 있다.

핵심은 ‘수수료가 무조건 0원이 된다’는 게 아니다.

결제 절차를 줄이고 돈이 묶여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기업에서는 하루 먼저 현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경제적 가치가 될 수 있다.

기존 국제결제와 블록체인 기반 기관결제 경로 비교
기존 국제결제와 블록체인 기반 기관결제 경로 비교 ·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불마켓이 재구성

Visa와 Mastercard는 위협받을까?

스테이블코인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카드회사 이야기가 나온다.

“블록체인에서 돈을 바로 보내면 Visa와 Mastercard가 필요 없어지는 것 아닌가?”

일부 결제에서는 중간 단계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Visa와 Mastercard의 진짜 강점은 카드 플라스틱이 아니다.

전 세계 은행과 가맹점, 소비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와 사기방지, 인증, 분쟁처리, 환율변환 시스템이다.

그래서 카드회사들도 스테이블코인을 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카드 네트워크에서 결제·정산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래의 경쟁은 ‘카드냐 코인이냐’라기보다 어떤 네트워크가 더 많은 결제수단을 연결하고 신뢰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이 될 수 있다.

Tether와 Circle은 은행 진입을 걱정해야 할까?

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기존 발행사에 분명 새로운 경쟁이다.

Tether와 Circle의 가장 큰 강점은 이미 구축된 유통망이다.

수많은 거래소와 지갑, 디파이 서비스가 USDT와 USDC를 지원한다.

돈은 네트워크 효과가 매우 강하다.

사람들이 많이 쓰기 때문에 더 많이 쓰게 된다.

은행 공동코인이 2027년에 출시된다고 해도 이 유통망을 단기간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반면 은행은 기업금융과 기관투자자 시장에서 강점이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정면충돌보다 시장이 나뉠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기존 코인이 강하고, 규제된 기업결제와 토큰화 증권에서는 은행 발행 코인이 강해지는 식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두 시장의 경계는 서로 겹칠 수 있다.

은행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은 결국 경쟁할까, 같이 갈까?

흥미롭게도 둘 중 하나가 완전히 사라질 필요는 없다.

뉴욕 연은의 2026년 연구는 규제비용과 은행의 위험선호에 따라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이 경쟁하거나 공존하는 다양한 결과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용도가 다를 수 있다.

은행 내부 고객끼리 빠르게 자금을 움직이고 예금보험과 기존 은행관계를 유지하려면 토큰화 예금이 편할 수 있다.

반면 여러 은행과 블록체인을 넘나들며 거래하고 누구나 같은 형태의 디지털 달러를 사용해야 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이 더 편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토큰화 예금은 ‘은행 안의 고속도로’,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여러 곳을 연결하는 국제 고속도로’처럼 역할이 나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기술이 무조건 승리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금융업무에 어떤 형태의 돈이 가장 적합하느냐이다.

금융주 투자자가 봐야 할 변화는 무엇일까?

이 변화는 코인 투자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은행에서는 예금이 얼마나 빠져나가거나 유지되는지를 봐야 한다.

결제기업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기존 카드 네트워크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봐야 한다.

자산운용사는 토큰화 펀드와 토큰화 국채를 어떤 방식으로 판매하는지가 중요해질 수 있다.

투자은행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증권 발행과 결제 인프라가 새로운 수수료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

Circle과 Tether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규제된 은행 경쟁자가 들어오면서 기업·기관 고객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즉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암호화폐 산업 하나의 변화가 아니라 은행·결제·자산운용·증권시장 전체가 연결된 금융 인프라 변화다.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일까?

첫째는 금융안정이다.

스테이블코인 보유자가 한꺼번에 현금화를 요구하면 발행사가 준비자산을 빠르게 팔아야 할 수 있다.

둘째는 은행 예금 유출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돈이 이동하면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과 대출여력이 달라질 수 있다.

셋째는 통화주권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나라에서 널리 사용되면 현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넷째는 상호운용성이다.

은행마다 다른 토큰을 만들면 오히려 결제망이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다섯째는 규제와 자금세탁방지다.

돈이 24시간 빠르게 이동하는 장점은 불법자금 이동에도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통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금융당국은 스테이블코인의 혁신성만큼 안전장치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2부작을 마치며 — 돈의 모양이 바뀌어도 금융의 본질은 같다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기술처럼 보이지만 금융의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놓는다.

누가 돈을 발행할 수 있는가?

그 돈을 무엇이 뒷받침하는가?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는가?

은행은 고객의 돈을 어떻게 대출과 투자로 연결할 것인가?

기술은 블록체인으로 바뀌었지만 핵심 질문은 100년 전 은행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돈의 이동속도와 사용범위가 달라지고 있다.

은행계좌의 돈, 토큰화 예금, USDT·USDC, 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이 앞으로 서로 경쟁하고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코인의 가격이 오를까?’가 아니다.

전통 금융의 예금과 결제, 증권거래의 구조가 어떻게 바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월가 21개 금융기관의 공동 프로젝트는 그 변화가 이제 실험실을 넘어 실제 금융산업의 전략이 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2편에서 기억할 핵심

  • USDT·USDC는 비은행 발행사가 별도 준비자산을 기반으로 발행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다.
  • 토큰화 예금은 기존 은행예금의 법적 성격을 유지한 채 블록체인에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디지털 표현이다.
  • 은행 공동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코인과 비슷한 기술을 쓰더라도 글로벌 금융기관의 고객망·규제경험·기관 신뢰를 무기로 삼을 수 있다.
  • 스테이블코인은 국경간 결제뿐 아니라 토큰화 채권·증권의 결제수단으로 중요해질 수 있다.
  • 토큰화 예금과 스테이블코인은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용도에 따라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
  • 스테이블코인 확산은 은행 예금, 대출재원, 카드 결제망, 자산운용과 투자은행 사업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 핵심 경쟁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누가 미래의 디지털 현금 네트워크를 장악하느냐’에 가깝다.

한 줄 핵심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예금의 경쟁은 ‘코인 대 은행’의 싸움이 아니라, 은행계좌의 돈을 블록체인 시대에 어떤 형태로 옮길 것인지 결정하는 차세대 금융 인프라 경쟁이다.

불마켓의 시선

1편에서 은행들이 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만들려 하는지를 살펴봤다면, 2편의 핵심은 ‘디지털 돈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점이다.

USDT와 USDC는 이미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의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은행은 예금과 기업고객, 규제와 결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토큰화 예금은 기존 은행 구조를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앞으로 어느 하나가 모든 시장을 독점하기보다 각자의 장점을 가진 여러 형태의 디지털 돈이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

불마켓에서는 이 변화를 단순 코인 뉴스가 아니라 은행·결제·증권시장 전체의 구조 변화라는 관점에서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글은 특정 코인이나 금융주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라 디지털 화폐 기술이 전통 금융산업을 어떻게 바꾸는지 이해하기 위한 정보형 콘텐츠다.

세 가지 디지털 달러의 강점

USDT·USDC

  • 기존 블록체인 유통망
  • 거래소·지갑·디파이 연결

은행 스테이블코인

  • 기관 신뢰와 규제 경험
  • 기업고객·국제결제 연결
토큰화 예금

  • 기존 은행예금의 성격 유지
  • 은행 규제체계 안에서 이동

결론: 용도에 따라 경쟁과 공존이 모두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2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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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본 글은 디지털 화폐 기술과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형 콘텐츠이며 특정 코인이나 금융주의 매수·매도 추천 또는 수익 보장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