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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냉각⑤ — 차세대 열관리: Two-Phase·Microfluidic·Chip-Level Cooling · 불마켓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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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to-Chip은 현재 AI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현실적인 고밀도 냉각기술이다. 하지만 GPU의 연산밀도가 계속 높아지면 Cold Plate 역시 더 많은 열을 더 작은 면적에서 제거해야 한다.

문제는 평균 전력만이 아니다. 칩 내부에서도 특정 영역의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Hot Spot이 발생한다. 패키지 전체는 안전한 온도처럼 보여도 작은 영역이 먼저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차세대 냉각 연구는 ‘칩 위에 물을 흘린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Cold Plate 안에 더 미세한 채널을 만들고, 냉각액의 상변화를 이용하고, 심지어 반도체 패키지 내부에 냉각구조를 집적하는 방향이다.

열유속이란 무엇인가?

냉각기술을 볼 때 단순히 랙당 kW만 보면 부족하다.

열유속(Heat Flux)은 단위 면적에서 얼마나 많은 열이 발생하는지를 의미한다. 같은 1kW라도 넓은 면적에서 발생하는 열과 작은 칩 영역에 집중되는 열은 냉각 난이도가 완전히 다르다.

AI 가속기는 트랜지스터 밀도와 패키징 밀도가 높아지면서 열이 작은 영역에 집중된다. 따라서 차세대 냉각은 평균온도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Hot Spot에서 열을 빠르게 제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Hot Spot에 가까워지는 냉각
Hot Spot에 가까워지는 냉각 · 불마켓 자체 제작

Microchannel Cold Plate는 무엇인가?

Cold Plate 내부의 냉각수가 흐르는 길을 아주 작은 미세채널로 만들면 냉각액과 금속이 접촉하는 표면적을 크게 늘릴 수 있다.

채널이 작아지면 열전달은 좋아질 수 있지만 압력손실이 커지고 펌프가 더 강해야 할 수 있다. 또한 작은 이물질이나 부식물에도 채널이 막힐 위험이 있다.

따라서 미세채널 설계는 열성능과 펌핑전력, 수질관리 사이의 균형을 찾는 문제다.

Microfluidic Cooling은 어디까지 가까워질까?

Microfluidic Cooling은 냉각수 통로를 칩 또는 패키지에 매우 가깝게 집적하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Cold Plate에서는 칩 → TIM → 금속판 → 냉각수 순으로 열이 이동한다. 냉각 채널을 실리콘이나 패키지 내부에 더 가까이 만들면 이 열저항을 줄일 수 있다.

연구 단계에서는 칩 뒷면에 미세유로를 가공하거나 3D 패키징 내부의 층 사이에 냉각경로를 넣는 방식도 검토된다.

이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칩렛과 3D 적층이 확대될수록 내부층의 열을 외부 표면까지 빼내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Single-Phase에서 Two-Phase로
Single-Phase에서 Two-Phase로 · 불마켓 자체 제작

Two-Phase Cold Plate는 왜 강력할까?

물이나 냉매가 액체에서 기체로 변할 때는 많은 양의 잠열을 흡수한다.

Two-Phase Cold Plate는 이 상변화를 이용한다. 냉각액이 뜨거운 칩 표면 근처에서 끓으면서 많은 열을 가져가고, 다른 위치에서 다시 응축시켜 순환시킨다.

같은 유량으로 더 많은 열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어 초고열유속 칩에 매력적이다.

그러나 기포가 특정 영역에 쌓이거나 표면이 말라버리는 Dry-out이 발생하면 오히려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그래서 비등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2025~2026 연구가 보여주는 방향

최근 연구에서는 단순히 냉각액을 끓이는 것을 넘어 기포의 움직임까지 제어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는 미세유체 2상 냉각에서 초음파 기반 기포 제어와 나노구조 표면을 결합해 비등 안정성과 열전달을 개선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는 아직 일반 데이터센터의 표준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AI 칩의 열밀도가 계속 높아질 경우 기존 Cold Plate 이후 어떤 기술이 필요할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방향이다.

3D 칩과 냉각은 왜 함께 발전해야 할까?

반도체는 더 이상 평면으로만 커지지 않는다. HBM은 메모리 다이를 수직으로 쌓고, 첨단 패키징은 GPU와 여러 칩렛을 가까이 배치한다.

문제는 칩을 위로 쌓을수록 내부층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3D 적층이 증가하면 패키지 위쪽 Cold Plate 하나만으로 모든 열을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interlayer cooling, embedded microfluidics 같은 개념이 장기적인 연구주제로 등장한다.

반도체 패키징과 냉각기술이 앞으로 더 강하게 연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냉각기술의 목적은 낮은 온도가 아니다

칩을 무조건 가장 차갑게 만드는 것이 최적의 데이터센터는 아니다.

냉각수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면 Chiller가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하고 결로 위험도 증가한다. 중요한 것은 반도체가 허용하는 온도범위 안에서 최대한 높은 냉각수 온도를 사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열을 제거하는 것이다.

NVIDIA가 Vera Rubin 세대에서 45°C급 냉각수를 강조하는 이유도 같다. 냉각시설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warm-water heat rejection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열을 버리지 않고 다시 쓸 수 있을까?

냉각수가 높은 온도로 돌아오면 열을 재사용하기도 쉬워진다.

데이터센터에서 나온 열을 인근 건물 난방, 지역난방, 온실, 산업공정 등에 공급하는 Heat Reuse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차가운 냉각수 시스템보다 높은 온도의 액체냉각 시스템이 회수 가능한 열의 품질이 더 높다. 따라서 미래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은 ‘열을 어떻게 버릴까’뿐 아니라 ‘열을 어디에 다시 사용할까’까지 포함할 수 있다.

현재 상용과 미래 기술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2026년 현재 대형 AI 데이터센터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상용기술은 Direct-to-Chip, CDU, RDHx, 고온 냉각수, 고효율 Chiller/Fluid Cooler다.

액침냉각은 특정 시장에서 상용화돼 있지만 모든 AI 랙의 기본구조는 아니다.

Microfluidic, chip-embedded cooling, 고급 Two-Phase 구조는 차세대 연구와 초기 상용화 단계가 혼재한다.

기술을 소개할 때 ‘연구되고 있다’와 ‘이미 대규모로 설치되고 있다’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지금까지 다룬 기술들이 어떤 기업과 공급망을 통해 실제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지 살펴본다.

핵심 정리

  • AI 랙의 열밀도가 높아지면서 냉각은 데이터센터의 핵심 설계조건이 되었다.
  • 현재 상용화된 기술과 차세대 연구기술을 구분해 설명해야 한다.
  • 차세대 AI 냉각의 경쟁은 더 차가운 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칩의 Hot Spot에 더 가까이 접근해 더 높은 온도의 냉각수로도 열을 안정적으로 빼내는 것이다.

차세대 AI 냉각의 경쟁은 더 차가운 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칩의 Hot Spot에 더 가까이 접근해 더 높은 온도의 냉각수로도 열을 안정적으로 빼내는 것이다.

같이 읽기

칩 가까이 갈수록 열저항은 줄지만 운영 난도는 높아진다

마이크로플루이딕 냉각은 매우 좁은 유로를 칩 또는 패키지 가까이에 배치해 열이 이동하는 거리를 줄입니다. 2상 냉각은 유체의 증발 과정에서 많은 열을 흡수합니다. 두 방식 모두 국부 열유속이 높은 차세대 칩에 유리하지만, 좁은 유로의 압력손실과 막힘, 유량 분배, 비등 불안정성, 제조수율과 현장 수리가 새로운 과제가 됩니다.

연구 시제품의 최고 성능과 데이터센터의 연중 가용성은 다른 기준입니다. 펌핑 전력과 보조설비까지 포함한 시스템 효율, 냉각수가 오염됐을 때의 영향, 칩 교체 가능성, 공급업체 이원화와 장기 유체 조달을 검증해야 합니다. 기술 이름보다 실제로 제거 가능한 열, 고장 후 복구시간, 총소유비용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용화 수준을 판단하는 질문

  • 실험실 열유속이 아닌 랙 전체 열 제거량이 공개됐는가
  • 다년간의 재질·부식·막힘 시험 데이터가 있는가
  • 펌프와 열방출 설비를 포함한 총 에너지는 얼마인가
  • 칩 또는 냉각판 고장 때 현장에서 교체할 수 있는가
  • 표준 인터페이스와 복수 공급망이 마련됐는가

추가 원자료: ARPA-E COOLERCHIPS Program, ASHRAE AI Data Center Integrated Design Principles

참고자료

※ 본 글은 산업 기술을 설명하기 위한 정보형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